2016년 1월 10일 일요일

3. 기루왕 - 삼국사기 백제본기


3. 기루왕

삼국사기 백제본기

제3대 기루왕 <77~128  재위기간 51년>
기루왕은 다루왕의 맏아들이다. 그는 뜻과 식견이 넓고 원대하여, 사소한 일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는 다루왕 재위 6년에 태자가 되었고, 50년에 왕이 붕어하자 즉위하였다.
9년 봄 정월, 군사를 보내 신라의 변경을 침공하였다.
여름 4월 을사에 객성이 자미 성좌로 들어갔다.

11년 가을 8월 그믐 을미일에 일식이 있었다.
13년 여름 6월, 지진이 나서 땅이 갈라지고 주민들의 가옥이 무너졌다. 사망자가 많았다.
14년 봄 3월, 큰 가뭄이 들어 보리가 나지 않았다.
여름 6월, 큰 바람이 불어 나무를 쓰러뜨렸다.

16년 여름 6월 초하루 무술일에 일식이 있었다.
17년 가을 8월, 횡악의 큰 바위 다섯 개가 한꺼번에 떨어졌다.
21년 여름 4월, 두 마리 용이 한강에 나타났다.
23년 가을 8월, 서리가 내려 콩이 죽었다.
겨울 10월, 우박이 내렸다.

27년, 왕이 한산에서 사냥하다가 신기한 사슴을 잡았다.
29년, 신라에 사신을 보내 화친을 요청하였다.
31년, 겨울에 얼음이 얼지 않았다.
32년, 봄과 여름이 가물어 흉년이 들었다.
가을 7월, 말갈이 우곡에 침입하여 주민들을 약탈하고 돌아갔다.

35년 봄 3월, 지진이 났다.
겨울 10월, 또 지진이 났다.

37년, 신라에 사신을 보내 예방하였다.
40년 여름 4월, 서울 성문 위에 황새가 둥지를 틀었다.
6월, 열흘동안 큰 비가 내려서 한강물이 넘쳐서, 주민들의 가옥이 유실되었다.
가을 7월, 관리에게 명령하여 수해를 당한 논밭을 복구하게 하였다.

49년, 신라가 말갈에게 침략을 당하자 서신을 보내와 구원병을 요청하였다. 왕이 다섯 명의 장수를 보내 구원하게 하였다.
52년 겨울 11월, 왕이 붕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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